평균자책점 1,2위의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평균자책점 1.56으로 1위를 달리던 SK 세든과 2.00으로 2위에 올라있던 KIA 양현종이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고 마운드에서 예상보다 일찍 내려갔다.
15일 1만2500명의 관중이 꽉찬 광주 KIA-SK전은 양현종과 세든의 선발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14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평균자책점 1,2위의 맞대결이 성사되며 타격전보다는 깔끔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둘다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무려 6개의 볼넷을 내주는 제구력 난조속에 4안타를 맞고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조인성에게 투런포, 최 정에게 솔로포를 맞고 3점을 내줬다.
세든도 그동안의 모습과는 달랐다.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5회에 무너졌다. 선두 7번 차일목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더니 8번 김주형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연속 2안타에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김주찬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2점을 더내주며 역전당했다. 6회말 선두 이범호에게 2루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내준 뒤 이재영으로 교체. 세든이 출루시킨 주자가 득점하며 세든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최다 실점이 3점이었던 세든이 5실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
세든의 평균자책점은 1.98, 양현종은 2.23으로 높아졌지만 1,2위는 유지했다. 3위는 삼성의 윤성환으로 2.82다.
경기는 5회 4점, 6회 4점을 얻은 KIA의 8대3 역전승. KIA는 6연승을 구가하며 이날 한화에 패한 롯데를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3번 김주찬은 이날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주찬이 5타점을 올린 것은 데뷔후 처음이다. 양현종은 시즌 8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신승현-유동훈-박경태-송은범 등 KIA 불펜이 SK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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