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 나선 형이 동생에게 투입 지시를 내린다면 어떨까. 만화 같은 이 장면이 일본에서 현실이 될 전망이다.
일본 축구계의 간판스타 노릇을 했던 미우라 가즈요시(46·요코하마FC)가 올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18일 '미우라가 올 여름 J2(2부리그) 도쿄 베르디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도쿄 베르디는 미우라의 친형인 미우라 야스토시 감독(48)이 지휘하고 있는 팀이다. 도쿄 베르디는 미우라를 임대 영입하는 조건에 대해 오래 전부터 검토를 해왔고, 조만간 실현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J2 9위로 처져 있는 도쿄 베르디는 공격력 강화가 절실하다.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는 미우라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번 이적에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형제가 함께 선수로 활약하거나 리그에서 사령탑으로 맞대결 하는 일은 적지 않았다. 아버지가 감독을 맡고 아들이 뛰는 예도 잦았다. 그러나 형제 감독-선수 조합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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