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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여전히 기술축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기술축구의 대명사와도 같은 스페인, 브라질, 이탈리아가 첫 판부터 실력을 과시했다. 스페인은 17일(한국시각) 브라질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B조 첫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완벽히 제압했다.스페인 특유의 패싱축구는 완성도를 더했다. 점유율은 무려 71%였고, 슈팅수에서는 16대4로 압도했다. 우루과이는 스페인의 기술 축구에 막혀 공격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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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바르셀로나가 등장하기 전 세계축구의 과제는 탈압박이었다. 압박축구는 세계축구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한국과 그리스가 각각 2002년 한-일월드컵 4강과 유로2004 우승을 차지하며 정점에 달했다. 압박의 시대를 무너뜨린 것은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였다. 이들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짧은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특유의 기술축구로 탈압박시대를 열었다. 절대강자의 등장과 함께 이들을 막기 위한 전술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극단적인 수비 전술이 대세였다. 스페인과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팀은 9~10명의 선수들이 수비 진영에 진을 쳤다. 조제 무리뉴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아예 세명의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하는 '트리보테'를 들고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기술축구를 넘을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시즌 바르셀로나의 몰락은 기술축구의 실패라기 보다는 선수단 운영 실패가 더 컸다. 오히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기술축구에 피지컬과 속도를 더한 업그레이드된 전술로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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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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