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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기업, 세계 최대 IT기업답게 삼성이 나서면 뭔가 다르다는 얘기가 스포츠계에도 자연스럽게 통용된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성 라이온즈를 시작으로 삼성의 일등주의는 차원이 다른 지원으로 이어졌고, 해당 종목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국내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의 명문 LA 다저스와 교류를 시작했고, 야구 종주국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당장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진행한 투자였다. 삼성은 또 1996년 경산에 클럽하우스와 2군 구장, 훈련시설, 수영장까지 갖춘 경산볼파크를 만들어 육성시스템의 차원을 끌어올렸다. 1985년 통합 우승을 맛본 삼성은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도 오랫동안 정상에 서지 못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팀을 정비한 라이온즈는 5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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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삼성은 해당 종목 전체에 기여를 하는 입장에서 산하 프로 구단의 운영과 성적에 매진하는 듯한 모습이다. 반도체와 모바일 등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IT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은 2000년대 후반 비슷한 시점에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타이틀 스폰서를 포기했다. 삼성증권(2000~2004. 삼성 Fn.com)과 삼성전자(2005~2008. 삼성PAVV)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가 손을 뗐다. 타이틀 스폰서로 국내 프로축구를 지원했던 삼성전자(삼성PAVV, 삼성하우젠 )는 2008년을 마지막으로 인연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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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하면 바로 떠오르면 스포츠가 없다. 삼성 산하 프로구단 이름이 거론될 뿐이다. 일부 종목에서는 삼성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분명 이런 면에선 한국 최고기업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행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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