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의 명곡을 소재로 한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앵콜공연에 들어간다. 오는 21일부터 7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K 네모극장.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공연됐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거리에서',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등 주옥같은 노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광석의 노래에 담겨진 의미와 감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30대 관객들에겐 김광석이라는 가수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게 하고 40~50대 관객들에겐 대학시절의 향수와 김광석에 대한 애정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기존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기술과 볼거리보다는 소극장 콘서트를 그대로 구현한 담백한 무대가 특징이다. 생전에 김광석이 즐겨 불렀던 어쿠스틱 선율과 노래가 결합됐으며 통기타, 하모니카, 젬베, 건반 등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사랑과 우정, 노래에 대한 열정, 삶의 진솔함이 일상처럼 펼쳐진다.
특히 작은 콘서트장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실제로 라이브콘서트가 열리며 극적인 재미와 콘서트 분위기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콘서트형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그룹사운드 리드보컬로 청룡가요제에서 대상까지 받은 주인공 이풍세가 무명의 설움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이어가면서 겪는 세상과의 갈등을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가 존경하는 영원한 가객의 노래를 통해 극복해나간다는 내용으로 꿈을 향해 꿋꿋하게 걸어가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공 이풍세역에는 가수 박창근과 '울지마 톤즈'에서 이태석신부 역을 열연한 뮤지컬배우 최승열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외에 서은빈 홍종화 등이 출연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고 김광석이 즐겨 부르던 19곡의 노래와 주인공 박창근의 창작곡인 '어느 목석의 사랑' 등 총 20곡이 담겨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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