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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컨디션도 좋았다. 공의 위력은 그대로인 채 마운드에서 노련함이 업그레이드됐다. 때문에 올해 두산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노경은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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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9일 KIA전부터 좋지 않았다. 7이닝 이상 던지지 못했고, 3실점 이하로 막지도 못했다. 노경은의 기대치를 감안할 때 2%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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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 넥센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5월29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3실점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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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이 불안해졌고, 투구수가 많아졌다. 하지만 한 팀의 에이스가 되려면 기본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노경은은 19일 잠실 롯데전에 등판, 2이닝 5실점했다. 올해 최악의 투구내용. 스스로 무너졌다.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에도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정 훈에게 몸에 맞는 볼로 위기를 자초했다. 1루수 오재원이 3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2사 1, 3루로 롯데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손아섭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2사 이후 모두 나온 실점이라는 점이 뼈아팠다. 물론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 경기도 나올 수 있다. 노경은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구위를 가진 투수라는 점은 모두가 인정한다. 하지만 올해 유독 타선지원이 좋지 않았던 그는 무리하게 힘이 들어갔고, 결국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결국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적시타를 허용했다. 냉정하게 말하면 좋지 않은 흐름이다.
박경완의 말의 의미는 에이스는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공을 던져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노경은이 좋지 않은 변수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산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이런 변수를 이겨내야 한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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