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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지상 최대의 쇼' 준비, 관전포인트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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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올스타전 2012/ TEAM2002 vs TEAM2012/ 2012 올스타전 식전행사/ 사진 정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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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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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최고의 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포가 터진다.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2013년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이 상암벌을 수놓는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그러나 웃을 수는 없었다. 이제 찜찜한 뒷 맛은 지워 버리자. 올스타전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설계하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한국 축구는 지구촌 대제전인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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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곧 한국 축구의 힘이다. 브라질에서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 고지를 밟기 위해서는 격려가 필요하다. 올스타전은 최고의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1년에 단 한 번, 그 날이 허락된다. 볼거리도 넘쳐난다. 벤치의 코칭스태프와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은 지상 최대의 쇼를 준비 중이다. 눈길을 사로 잡을 5가지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박지성이 올스타전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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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가 올스타전에 뜬다. 관중석에는 박지성(QPR), 이청용(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QPR)은 그라운드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박지성은 지난해 2002 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 올스타전에 출전, 거스 히딩크 감독과 10년 만의 포옹 세레머니를 재현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면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청용(2009년)과 기성용(2009년)은 FC서울, 구자철(2011년)은 제주, 윤석영(2013년)은 전남에서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한 'Made in K-리그'다. 유럽에 진출한 후에도 기회만 되면 "K-리그를 많이 사랑해달라"는 바람을 피력했다. 프로축구연맹의 초대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들은 2부 리그인 '팀 챌린지'에 포함됐다. 더욱 치열한 경기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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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와 2부의 전쟁, 하지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K-리그 올스타전은 클래식과 챌린지, 1, 2부 리그의 충돌로 꾸며진다. 전력 차가 뚜렷할 것 같지만 변수는 있다. 챌린지 올스타팀에는 경찰청, 상주 상무 소속 선수 등 국가대표 출신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면면이 화려하다. 팀 클래식에서는 이동국(전북) 데얀 차두리(이상 서울) 정대세(수원) 김남일 이천수(이상 인천) 김신욱(울산)이 출격한다. 팀 챌린지에서는 유럽파를 비롯해 이근호(상주 상무) 정조국 염기훈(이상 경찰)이 맞불을 놓는다.

벤치 대결도 흥미롭다. 지난해 K-리그에서 우승한 최용수 서울 감독이 팀 클래식을 이끈다. 박경훈 제주 감독과 김봉길 인천 감독이 코치로 후배인 최 감독을 보좌한다. 조동현 경찰 감독이 팀 챌린지의 지휘봉을 잡는 가운데 이우형 안양 감독과 곽경근 부천 감독이 코치로 나선다.

양보없는 설전, 말의 향연

양보는 없다. 단 하루 계급장을 떼고 싸운다. 이근호와 김남일의 설전이 재밌다. 이근호는 "챌린지 선수를 대표해 군인정신으로 싸울 것이다. 형님들에게 본떼를 보여주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다만 올스타전에 가세한 해외파들에 대해선 "해외파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내 말이 먹힐진 모르겠다"고 웃은 후 "최선을 다해 뛰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김남일은 발톱을 숨기는 듯 했다. "상식적으로 민간인이 경찰과 군인을 이기긴 힘들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미소가 흘렀다.

최 감독과 조 감독은 "자존심 대결", "좋은 승부" 등 교과서적인 발언을 한 반면 1일 코치로 변신하는 감독들은 파격 선언을 했다. 박경훈 감독은 "코치 신분이니 최용수 감독을 잘 보좌하겠다"고 농을 치면서 "사실 프로 4년차인데 서울을 한 번도 못 이겼다. 뭔가 얻어가고자 최용수 감독과 밤 늦게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전혀 말을 안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최 감독의 '뱃살텔리'가 화제였는데, 나는 내일 군살 없는 복근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우형 감독은 한 술 더 떴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조 감독이 지겠지만, 내 나름대로 책임을 질 것이다. (팀 클래식에) 패하면 삭발을 생각해 볼 것이다." 말은 말이다. 그라운드에서도 포복절도할 많은 '사건'들이 연출된다.

백미는 골세리머니, 올해는?

과연 몇 골이 터질까. 올스타전의 백미는 골이다. 골은 많을수록 좋다. 세리머니는 특별한 양념이다. 유행하는 버전은 물론 기발한 아이디어가 그라운드에 쏟아진다. 지난해에는 최용수 감독의 '뱃살텔리' 세리머니가 단연 압권이었다. 이탈리아 축구 스타 발로텔리의 골 뒷풀이를 모방했다. 그는 웃통을 벗고 출렁대는 뱃살을 세상에 공개, 폭소를 자아냈다.

선수들의 최고 숙제는 세리머니다. 경기 전날부터 여러차례 회의를 하며 머리를 맞댄다. 과연 어떤 세리머니가 세상에 나올까.

전 선수 상의 탈의, 복근 공개

다채로운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골키퍼를 뚫어라' 이벤트가 그라운드에서 진행된다. 당첨자들은 K-리그 최고의 골키퍼를 향해 직접 PK를 찰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하프타임에는 K-리그 출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정한 영광의 '레전드 베스트 11'을 축하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레전드 베스트 11에 선정된 최순호 황선홍 신태용 김태영 등 당대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등장하고, 뮤지컬배우 겸 오페라가수 김소현이 공연으로 감동을 전한다.

경기 직후에는 선수 전원이 축구장을 찾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입고 뛰었던 유니폼(상의)을 벗어서 직접 선물하는 '스로 인' 팬서비스를 펼친다. 이 때 선수들의 복근을 살짝 볼 수 있다. 밤하늘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쳐져 대미를 장식한다. 끝은 아니다. 경기장 밖에서는 올스타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팬들과 한 번 더 만나는 포토타임도 갖는다.

올스타전에 꿈이 펼쳐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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