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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위상' 이천수, 올스타전 이방인서 주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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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천수.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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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리그 올스타전에서는 '풍운아' 이천수(32)의 달라진 위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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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올스타전은 아픔이었다. 2012년 K-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전야제 및 2002년 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식. '무적 신분'이던 이천수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상밖이었다. 2002년 태극전사로 구성된 'Team 2002'와 'Team 2012'의 맞대결로 치러진 올스타전에 그는 초대받지 못했다. 무적 신분이라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이천수는 기념식에 참석해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사진도 찍고 공식 인터뷰에도 응했다. 2009년 전남에서 임의탈퇴를 당할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박항서 감독과도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천수는 "마음은 무겁지만, 나도 2002년 월드컵 멤버이기 때문에 10주년 행사에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주역이 될 수 있는 자리에서 그는 이방인이었다. 기념식 1부가 끝난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 열린 올스타전도 조용히 지켜만봤다.

1년이 지난 뒤 열리는 2013년 K-리그 올스타전.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에 그가 당당히 선다. 전남의 임의 탈퇴 철회 덕분에 올해 '인천맨'이 된 이천수가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클래식'과 '팀 챌린지'의 맞대결에서 팀 클래식의 베스트 11에 선발됐다. 2만2857명이 그에게 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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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 6년만에 서게 되는 올스타전 무대다. 작년에 아픔을 겪고 서게된 올스타전이라 더욱 특별하다. 이천수는 "팬들이 사랑해주셔서 베스트 11에 뽑혔다. 정말 감사하다. 작년에 못한 것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K-리그 클래식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경기다. 승리하는 올스타전이 되도록 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욕심도 보였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스타성은 여전했다. 팬들을 즐겁게 할 볼거리를 준비 중이다. "좋은 세리머니를 준비하겠다. 2002년 당시에는 오노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올스타전을 보러 오는 가족 관객들을 위해 희망적인 퍼포먼스를 준비하겠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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