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대세' 마동석이 영화 '뜨거운 안녕'으로 돌아왔다.
'상남자' 이미지와는 달리 따뜻한 연기를 선보인 그는 "남자 영화가 많이 들어오긴 하지만 다양한 장르를 좋아한다. 주로 캐릭터나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을 고르는 편"이라고 밝혔다.
'남자 영화'에서 마동석을 선호하는 이유는 있다. 일명 '파란 창'에 마동석의 이름을 검색하면 '마동석 조폭', '마동석 격투기', '마동석 근육'과 같은 연관 검색어가 쏟아진다. 그도 그럴 것이 고3 때 미국에 이민 가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 이종격투기 챔피언 마크 콜먼과 케빈 랜들맨의 개인 트레이너로 일한 경력이 있기 때문. 그는 "어릴 때 야구 선수가 꿈이었다. 운동을 좋아해서 야구도 하고 복싱도 잠깐 했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끼리 밴드를 시작하고 공연도 했는데 지인들이 연극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해서 처음 연기를 하게 됐다. 웃긴 건 첫 연극에서 맡은 역이 깡패였다. 그러다 미국에 가면서 여러 가지 일을 했다. 옷 장사, 설거지, 일본식당 청소 등 잡일도 많이 하고 막노동도 했다. 운동은 계속했는데 보디빌딩을 하고 트레이너도 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건 2005년부터다. 영화 '천궁'에 캐스팅되면서 한국에 돌아왔다. 마동석은 "'천궁'에 캐스팅돼 30kg을 빼고 돌아왔다. 그런데 감독님이 '큰 몸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100kg 넘게 다시 살을 찌웠다. 나는 살을 뺄 때는 운동은 하지 않고 식단 조절을 하고, 찌울 땐 운동한다. 예전에는 팔도 21인치, 허벅지도 28인치였는데 갑자기 살을 빼면서 배는 좀 나오고 오히려 몸 모양은 별로 안 좋아지더라. 그래도 연기하기 위해 뺀 거니까"라며 웃었다.
이번에도 '고무줄 몸무게' 신화를 썼다. '뜨거운 안녕' 촬영을 위해 10kg 넘게 감량한 것. 그는 "영화 자체는 죽어가는, 아픈 사람들의 얘긴데 너무 건강한 얼굴이라 까칠하게 보이려고 일부러 살을 뺐다. 갑자기 살 뺀 것도 있지만 이상하게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몸이 계속 안 좋더라. 이 캐릭터가 어쨌든 죽음을 앞둔 사람이고, 밝게 살아보려고 하는데 주저앉을 수밖에 없고 그런 비애가 있다. 그런 걸 신경 쓰다 보니 몸이 안 좋아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뜨거운 안녕'에서 마동석은 전직 조폭 출신 호스피스 병동 환자 무성 역을 맡았다. 한 성격 하지만 속정 깊은 무성을 통해 마동석은 희망을 얘기한다. 그는 "감독님과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시한부 인생이지만 마지막 꿈을 이뤄보려고 하는 이야기라 자기가 생각보다 불행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가족을 둘러보게 되고 가족이 아프면 어떻게 할까 그런 것들을 저절로 생각하게 되더라. 죽음을 앞둔 사람들도 희망을 품고 배려하며 용기를 갖고 살아가는 데 마음 짠한 그런 게 있더라"고 전했다. 또 "여러 유형의 가족들이 나오는 만큼 가족이랑 보면 제일 좋은 영화 같다.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덧붙였다.
'충무로 대세'답게 앞으로의 스케줄도 빠듯하다. 우선 '감기' 개봉을 앞두고 있고, '배우는 배우다'에도 우정출연 했다. 저예산 영화 '적설'에도 출연했고, 김선아와 함께 웹툰 원작 영화 '더 파이브'에서 주연을 맡았다. '결혼전야'에서는 코믹 연기도 선보인다.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진짜 액션'도 보여줄 계획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쯤 '마동석 표 액션'을 보여 드릴 예정"이라고. '이웃사람'으로 상도 받았는데, 조금은 일을 내려놓고 어깨에 힘 좀 줘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마동석은 "너무 고맙게 상은 받았지만 그게 무슨 계기라거나 뭔가를 이뤘다고는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냥 중간 과정이라 생각한다. 배우는 죽을 때까지 다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늘 개미처럼 일한다"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마동석의 꿈은 '진짜 배우'다. 그는 "선배님들도 많이 말씀하시는데 하면 할수록 배우에게는 진정성이 제일 필요한 것 같다. 또 나는 리얼리즘 있는 연기를 좋아하기도 한다. 그런 것과 기술적인 부분을 잘 융합해야 하는 것 같다. 계속 자기한테 솔직하게 진정성 갖고 연기한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러다 좋은 배우라고 불리면 충분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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