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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선임에 앞서 박지성 스스로 항간에 떠도는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깔끔하게 정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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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이어 당시 대표팀 감독으로 유력시 되고 있던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에 복귀해 달라고 요청하더라도 대표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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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박지성의 일말의 여지도 허락하지 않는 분명한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축구게 안팎에서는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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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이 같은 내용에 공감을 나타냈다.
물론 이청용의 말처럼 박지성이 한 번 정한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는 좀처럼 입장을 바꾸지 않는 고집이 센 성격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박지성이 한국 축구에서 차지해 온 비중을 생각할 때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를 대하는 박지성의 이 같은 다소 매정해 보이기까지 한 태도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우선 박지성 자신이 대표팀에 복귀함으로써 그 동안 브라질월드컵 예선경기를 뛰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 획득에 기여했던 기존의 후배 선수 한 명의 자리를 빼앗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지성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분명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아 볼 기회를 얻을 꿈에 부풀어 있는 그 누군가는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룰 것이 확실하다.
박지성이 고집스럽게 대표팀 복귀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또 한 가지의 이유는 대표팀이 최종예선 막판 3경기에서 펼친 부진한 경기력은 기성용, 구자철, 곽태휘, 이청용, 김남일 등 팀의 주축 멤버들이 개인 사정으로 빠지거나 대표팀 합류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향후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고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길어지면 한국 축구의 숨은 잠재력이 발휘될 것이란 믿음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의 확고한 입장은 유럽에서 좀 더 오래도록 활약하고자 하는 의욕 때문인 것으로도 읽힌다.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일 때였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은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박지성에게는 컨디션 유지에 있어 최대의 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소속팀에서의 출전기회도 들쭉날쭉해졌고, 결국 박지성으로서는 대표팀 은퇴라는 카드로 다시 맨유에서 주전 복귀의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하지만 결국 박지성은 맨유에서 뜻을 펼치지 못했고,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이적 이후 팀의 주장으로서 멋지게 팀을 이끌어보고 싶었지만 퀸즈파크에서도 뜻을 펼칠 수 없었다.
박지성으로서는 손상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리고 자존심 회복의 무대로 유럽 무대가 1순위임을 박지성은 분명하게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속팀이 어디가 됐든 소속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안에 있어야 한다. 대표팀에 복귀한다면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 박지성은 어쩌면 스스로 국가대표 선수로서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줄도 모르겠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애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이 됐고,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팀을 원정 월드컵 16강으로도 이끌었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 네 차례의 월드컵에 연속으로 출전하면서 기쁨과 환희의 순간보다는 아쉬움과 굴욕의 순간을 더 많이 감내하면서 묵묵히 한국 축구를 지켜온 홍명보 감독이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를 위해 다시 한 번 '독이 든 성배'를 기꺼이 받아 들었음을 알고 있다면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이라 불리고 있는 박지성도 이 시점에서 한 번쯤은 대표팀을 다시 바라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임재훈 객원기자, 스포토픽(http://www.sportopic.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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