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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파트너를 물색하던 유 감독과 김천에서 체력훈련을 마치고 경기장을 찾던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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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역시 마찬가지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만만치 않다. 슈퍼스타는 없지만, 좋은 조직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무너지는 경기를 하지 않는다. 이런 전자랜드를 상대로 대표팀은 유재학 감독이 지정한 컨셉트인 '압박과 함정'의 조직농구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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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을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정보가 있어야 한다. 적절한 훈련 파트너도 필수적인 요소다. 이 두 가지 부분이 갖춰져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효율적인 훈련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런데 두 가지가 모두 없다. 시스템 자체가 만들어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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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KBA와 KBL이 꼭 해야하는 부분이다. 이들이 2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만든 국가대표 운영협의회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 존스컵이 있다. 7월6월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다행히 8월1일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유재학 감독은 존스컵을 통해 상대팀의 전력파악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때문에 그는 "존스컵에서는 준비하고 있는 수비전술이나 패턴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생각. 힘과 힘으로 맞붙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존스컵을 통해 어느 정도 정보가 확보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하나의 문제가 생긴다. 존스컵이 끝난 뒤 대표팀은 다시 진천선수촌으로 와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2주 정도의 시간이 있다. 이때부터 모든 공수의 패턴을 날카롭게 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훈련파트너가 필수적이다. 특히 장신의 팀들을 상대로 준비한 패턴을 시험하고 다시 보충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2주동안 정해진 훈련 파트너는 없다.
유 감독은 "중국에서 스탄코비치컵을 개최한다고 한다. 참가팀 중 1~2팀을 잡아서 훈련 파트너로 했으면 좋겠는데 잘 될 지 모르겠다"고 했다.
문제는 KBL이나 KBA가 이런 대표팀의 고충에 대해 전혀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시스템 자체가 없는 게 문제다. 대표팀이 소집되면 훈련 스케줄을 관리할 의지도, 인력도 없다. 최근 중국은 우크라이나와의 연습경기 뿐만 아니라 스탄코비치컵을 개최해 활발한 A 매치를 하고 있다. 중국 대표팀 2진은 리투아니아로 전지훈련을 떠나기도 한다. 이란은 농구 강국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국제경쟁력 강화는 기본적으로 그 종목의 인기를 올릴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대한농구협회 방 열 회장은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행동으로 전혀 옮기지 않고 있다. KBL 한선교 총재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농구의 돈줄을 쥐고 있는 KBL에서 주도적으로 국가대표 시스템을 정확히 만들고, 관리를 해야한다.
한국은 냉정하게 말하면 객관적인 전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중국과 이란을 비롯해 요르단 레바논 등 중동세와 힘으로 붙을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유 감독은 40분 내내 압박과 함정 수비를 컨셉트로 조직력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할 정보와 훈련 파트너의 시스템이 없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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