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균(부천)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났다. 올스타전 이야기만 하면 살짜기 붉어진 얼굴로 몸둘바를 몰라 했다. 고개를 살짝 숙이면서도 "올스타전이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라며 부끄럽게 말했다.
임창균은 14경기에 나와 2골-3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첫 해 올스타전에 나가게 됐다. 비록 감독 추천 선수였지만 이동국(전북) 데얀(서울) 김남일(인천) 등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함께 2박3일을 보냈다. 인사도 나누고 경기도 뛰었다. 모든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도 하나 있었다. 그동안 바라마지 않던 소원 하나를 풀었다. 프로축구연맹이 제공한 선물이었다. 연맹은 올스타로 뽑힌 선수들에게 최고급 맞춤 정장 교환권을 주기로 했다.
임창균에게는 가뭄의 단비였다. 사실 임창균은 정장이 한 벌도 없다. 제주도 본가에는 있지만 부천으로 가져오지 못했다. 그동안 사실 정장을 입을 일도 없었다. 운동선수 아니랄까봐 임창균의 옷장에는 트레이닝복만 가득했다. 트레이닝복을 안 입을 때는 여느 20대 초반 청년들답게 캐주얼만 있었다.
지난해 12월 K-리그 드래프트장에서 입었던 정장도 사실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드래프트 1순위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말에 정장을 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학교(경희대) 후배에게 겨우 빌려 정장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프로선수가 되면서 정장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부천을 대표하는 스타선수로 가야할 곳이 많았다. 정장을 입을 자리들도 있었다.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도 그랬다. 스타전 2일 전 숙소로 들어설 때 정장을 입고 싶었다. 실제로 정인환(전북) 등은 정장을 입고 소집에 응했다. 하지만 임창균은 청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소집에 응했다. 아쉬움이 컸다.
올스타전에서 돌아온 임창균은 정장교환권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손에 거머쥐는 대로 매장으로 달려가 옷을 맞출 계획이다. 임창균은 "어떤 스타일의 정장을 맞출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부천 엠블럼도 박아넣고 싶다"면서 싱글벙글 웃었다.
부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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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도 하나 있었다. 그동안 바라마지 않던 소원 하나를 풀었다. 프로축구연맹이 제공한 선물이었다. 연맹은 올스타로 뽑힌 선수들에게 최고급 맞춤 정장 교환권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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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K-리그 드래프트장에서 입었던 정장도 사실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드래프트 1순위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말에 정장을 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학교(경희대) 후배에게 겨우 빌려 정장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프로선수가 되면서 정장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부천을 대표하는 스타선수로 가야할 곳이 많았다. 정장을 입을 자리들도 있었다.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도 그랬다. 스타전 2일 전 숙소로 들어설 때 정장을 입고 싶었다. 실제로 정인환(전북) 등은 정장을 입고 소집에 응했다. 하지만 임창균은 청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소집에 응했다.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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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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