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수문장 자리를 다시 꿰찬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전을 승리로 이끌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경기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스페인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 이스타지우 카스텔라웅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날 카시야스는 3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포함해 6차례 이탈리아의 유효슈팅을 막아내며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승부차기에선 이탈리아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실축을 유도하기도 했다.
카시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부차기는 복권과 같다"면서 "기회는 이탈리아가 많았다. 우린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했다.
카시야스는 첼시로 떠난 주제 무리뉴 전 감독과의 불화설과 손 부상 속에 올해 레알 마드리드 수문장을 디에고 로페스에게 빼앗겼다.
그는 장기 결장의 우려 속에 이번 대회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리고 지난 17일 우루과이와의 대회 B조 첫 경기(2대1 스페인 승리)에서 5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이후 타히티전(10대0 승)과 나이지리아전(3대0 승)엔 각각 페페 레이나(리버풀)과 빅토르 발데스(바르셀로나)를 기용했지만 중요한 길목에서 카시야스를 다시 선택함으로써 믿음을 실어줬다.
스페인은 전날 우루과이를 2대1로 꺾은 '홈팀' 브라질과 오는 7월1일 오전 7시 마라카낭에서 우승을 다툰다. 카시야스는 결승전에도 선발이 유력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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