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이석현(인천)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냄과 동시에 포항에 올시즌 원정 첫 패를 떠 안겼다.
인천이 2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15라운드 포항전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성남전에서 1대4로 대패를 당했던 인천은 리그 선두인 포항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인천 승리의 주역은 2골을 뽑아낸 '루키' 이석현이었다. 이석현은 0-1로 뒤진 전반 27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디오고의 슈팅이 빗맞아 문전으로 흐르자 포항 수비진이 방심한 사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공을 향한 집념과 투지가 만들어낸 귀중한 동점골이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시원한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추가 기울었다. 이번에도 이석현이었다. 후반 13분, 이석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쏘아 올렸다.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이 몸을 날렸지만 이석현의 슈팅이 워낙 강하게 골대 구석으로 향해 손을 쓸 쑤가 없었다. 이로써 이석현은 부산전 득점과 성남전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시즌 6호로 팀내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이석현은 지난해 팀 당 1명씩 선발할 수 있는 우선지명으로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신장이 1m77에 불구하지만 빠른 스피드와 무회전킥을 바탕으로 입단 첫 해 주전 도약에 성공했다. 이날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결승골을 선사하며 자신을 택한 김봉길 감독의 눈이 옳았음을 경기력으로 증명해보였다. 이석현은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이석현의 활약 속에 인천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4위에서 3위(승점 26·7승5무3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포항은 4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치른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패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올시즌 기록했던 원정 무패행진(2승4무)도 8경기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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