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팀이 성인 무대에서 시즌 일정을 소화한다면 어떨까.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1일 'J-리그 각 팀에서 2명씩을 소집해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을 구성해 내년부터 발족하는 J3(3부리그)에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차출 거부권을 인정하되, 각 팀의 출자 형태로 팀을 구성해 리그 일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간다는 것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의 실패를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은 청소년 무대에서 잇단 실패를 맛보고 있다. 청소년월드컵에서 3회 연속 아시아 예선 탈락의 굴욕을 맛보면서 세계 무대와의 격차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때문에 일찌감치 올림픽대표팀을 육성해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J3 참가는 이를 위한 아이디어 중 하나다. 실제 참가가 이뤄질 경우, 대표팀은 경기력 강화, 소속팀은 유망주의 경험 축적이라는 이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년 내내 연고지 없이 경기 때마다 일시적으로 모여 경기를 치르는 게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한편, J-리그는 내년부터 10~12팀이 참가하는 J3를 출범시킨다. 현재까지 13팀이 참가의사를 표명했으나, J-리그 사무국은 서류 심사 및 실사 등을 통해 팀을 추릴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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