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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옷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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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해도, 얼굴 살이 빠질 일도 없다. 몸에 맞는 옷을 딱 입었다. 2011년, 좋았던 그 시절의 기억만 되찾으면 된다. 최 감독은 "1년 반 동안 뭔가 안맞는 옷을 입어 불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전북에 와서 며칠만에 그런 느낌이 싹 없어졌다. 제자리를 찾았구나, 제 옷을 입었구나 싶다"고 했다. 다시 프로팀 감독으로 돌아온 그는 외모만 변한게 아니었다. 7년 만에 전북을 벗어나 밖에서 K-리그를 지켜보며 생각도 바뀌었다. "대표팀 감독으로 있다보니 K-리그 전체가 보이더라. TV 중계도 없고, 관중석도 비어있다. K-리그 팬들이 느끼는 서러움을 알겠다. 전북에 있을 때는 성적에만 연연했는데 이제 K-리그 전체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우승도 중요하지만 '내가 내 팀부터 홍보를 해야 한다. 일단 경기장을 채워야 한다. 한 명의 팬이라도 끌어 들이자. 관심을 끌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면 내가 나서서 하자'는 생각이 예전보다 더 확실해졌다. 나는 오늘도 봉동 훈련장에 오는 팬들 밥 사주러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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