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학의 아이콘 마광수 교수의 대표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영화로 개봉한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서 논란의 중심이 된 문제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 8월 8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신상옥 감독의 아들이자 영화 '삼양동 정육점'으로 감독 데뷔를 한 신정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MBC 16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성은채와 영화 'AV아이돌'을 통해 과감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여민정이 출연해 수위 높은 노출연기를 펼쳤다. 이들은 원작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실레로 전라로 연기와 과감한 베드신을 소화했다. 영화는 장미여관을 배경으로 섹스를 목적으로 만난 이들의 뒤틀리고 엇갈린 삶의 단면들을 담았고, 마광수 교수 원작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표현들을 원색적인 비쥬얼로 표현했다.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최근 연극으로도 무대에 올려져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한편, 1989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저속하다는 이유로 문학계로부터 비판을 면치 못했으나 서점가에서는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아이러니를 연출한 마광수 교수는 출간하는 작품마다 문학계는 물론 사회에 항상 논란을 일으켰다. 해외 언론으로부터 '한국의 외로운 에로티카 장인'이란 별칭까지 얻으며 보수적인 문학계와 잦은 충돌을 일으켜 온 인물이다. 1992년에는 '외설작가'라는 낙인이 찍혀 세계 최초로 검찰에 의해 긴급 체포돼 구속 기소된 작가로도 기록됐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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