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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부활, 홍성흔 부진의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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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의 역투장면.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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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잠실 롯데전에서 투구에 맞고 괴로워하는 홍성흔의 모습.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두산의 붙박이 지명타자였던 홍성흔은 10일 대전 한화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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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최준석이 들어갔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최근 부진한 홍성흔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오늘 라인업에서 뺐다"고 했다.

홍성흔은 부진하다. 최근 10경기에서 2할1푼4리, 1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타격 밸런스가 많이 흐트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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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노경은과 홍성흔이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투수와 타자지만 두 선수는 공통점이 있다. 시즌 전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착실하게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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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 홍성흔은 올해 FA자격을 얻어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당연히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주장을 맡았다.

그는 매우 쾌활하다. 선수단의 분위기를 이끄는 리더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적 첫 해 주장이라는 부담감은 그도 견디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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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도 그랬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하느 그는 올해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스) 대표팀에 뽑혔다. 준비도 착실했고, 경험도 쌓였다. 게다가 공의 위력도 여전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너무 윽박질렀다. 150㎞ 안팎의 패스트볼과 130㎞ 후반대 스플리터, 그리고 예리한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강약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부진했다. 갑작스럽게 컨트롤을 잃어버리고 실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결국 노경은은 커브를 구사하면서 강약조절의 흐름을 되찾았다. 6월에만 3승,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올 시즌 최다인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커브를 간간이 사용하면서 상대 타자의 흐름을 뺏었고, 강약조절의 리듬을 타게 됐다. 즉 심리적인 부담감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은 가운데 얻은 효과.

최근 홍성흔의 타격을 보면 무리하게 큰 스윙이 많다. 김 감독은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해 타석에서 여유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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