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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민은 11일 대전 두산전까지 올시즌 19경기 가운데 16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그 가운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6번이며, 5점 이상 허용한 경기는 7번이나 된다. '극과 극'의 피칭을 했음을 기록상으로도 알 수 있다. 평균자책점은 5.52로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 31명 가운데 3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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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달라진 점이 보인다. 스피드보다는 제구력에 신경을 쓰고 던진 것이 호투의 원동력이 됐다. 김혁민의 주무기는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포크볼이다. 포크볼은 체인지업성으로 떨어지는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잡는데 효과적으로 쓰인다. 하지만 김혁민은 이같은 좋은 구위의 구종을 가지고 있음에도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구를 하려다 난타를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피홈런 17개는 전체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힘을 앞세운 피칭을 하다보니 제구력이 떨어지고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진 공이 종종 장타로 연결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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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선발투수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야 성적이 좋아지는 팀이다. 불펜이 약하기 때문이다. 선발이 6~7회까지 버텨주고 최근 살아난 타선으로 대등한 내용의 경기를 펼친다면 승산을 높일 수가 있다. 하지만 선발이 5회 이전 조기 강판할 경우 불펜 자원이 넉넉치 못하기 때문에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선발투수가 어쩔 수 없이 6회 이상 던진다 하더라도 5점 이상 대량 실점을 할 경우에도 이길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팀이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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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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