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은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무려 85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4월18일 NC전에서 2개의 홈런을 친 뒤 대포가 기나긴 침묵에 빠졌던 김태균은 이날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최근 타격감이 상승세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태균은 7월 들어 6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에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3할 밑으로 떨어질 뻔했던 타율이 3할1푼3리까지 올랐다. 타구의 질 자체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김태균의 최근 타격에 대해 "확실히 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 전에는 상체가 나가면서 헛스윙이나 파울이 많았는데, 지금은 나쁜 공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으니까 좋은 타구들이 나온다"며 "중심 이동이 제대로 되니까 바깥쪽 공에 먼저 따라 나가지 않고 공을 잘 보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김태균은 9회초 장원삼의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나머지 안타 2개도 중견수와 우익수 방향이었다. 이에 대해 김 코치는 "원래 태균이는 오른쪽으로 타구가 많이 간다. 어제 홈런도 정확히 맞혀서 밀었기 때문에 넘어간 것"이라며 김태균이 본래의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음을 반겼다. 김태균은 이날 삼성전 2회 첫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기는 했지만, 상대 선발 김기태를 상대로 2B1S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쳤다.
밸런스에서 해답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김태균은 이전 6월 한 달간 3할3리의 타율을 올리기는 했지만, 찬스에서는 좀처럼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상대 투수가 위기에서는 김태균을 상대로 유인구를 많이 던진 탓에 밸런스가 흐트린게 사실이다. 7월 들어서면서 타격 밸런스를 회복하면서 좋은 타구가 많아졌다는게 김 코치의 분석이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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