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가 사정없이 올라가는 여름 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원기를 회복해줄 음식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중 고추는 한국인의 입맛을 책임지는 대표식품으로 꼽힌다.
고추는 '유대인의 페니실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이다.
여름철에 자주 먹게 되는 풋고추는 감기예방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함량이 같은 무게로 사과의 20배에 달한다. 100g의 풋고추를 먹으면 비타민C 하루 섭취 권장량(100mg)을 채울 수 있다. 풋고추 한 개의 무게를 15g 정도로 계산하면 9개 정도를 생으로 먹거나 다른 채소와 함께 3-4개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다.
풋고추가 장수식품으로 불리는 이유는 비타민C 이외에 베타카로틴, 비타민E 등 3대 항산화 비타민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들어있어 스트레스까지 날려준다. 캡사이신은 대뇌를 자극하여 자연진통제인 엔드로핀을 분비하는데 이 엔드로핀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은 풍에 안 걸린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에는 꼭 풋고추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사)한국풋고추생산자협의회 이 길조 회장은 "풋고추는 청양고추, 오이고추, 꽈리고추, 아삭이 고추 등 종류가 다양하고 익혀먹어도 비타민C가 거의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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