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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대표팀 감독으로 K-리그를 지켜보니 전체가 보이더라. TV 중계도 없고 관중석도 비었다. 마음이 아팠다. K-리그 팬들이 느끼는 서러움을 안다. (중략) 그 전에는 전북에서 성적에만 연연했는데 이제 'K-리그 전체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우승도 해야 하지만 내 팀부터 내가 홍보해야 한다. 일단 경기장을 채우자. 한 명의 팬이라도 끌어 들이자. 관심을 끌 수 있는 행동을 하면 내가 나서서 하자. 그런 생각이 더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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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 감독의 기자회견 불참은 경기 판정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산전에서 이동국이 전반 2분만에 벤치로 들어갔다. 스타킹 색깔이 문제였다. 이동국은 녹색 스타킹 안에 흰 양말을 신었고 그 위에 녹색 테이핑을 했다. 그러나 흰 양말이 축구화 사이로 살짝 비쳤고 규정 위반이라는 주심의 주의에 벤치에서 다시 테이핑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이 스타킹과 같은 색깔로 발목 보호대 및 테이핑을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동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A매치에서도 이렇게 신었는데 어떤 제재도 없었다"면서 "경기 전에 부심이 지적을 했는데 주심이 시간이 없으니 빨리 시작하자고 했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니 벤치로 가라고 했다"며 억울해 했다. 이동국이 테이핑을 하는 사이 전북은 실점을 했다. 최 감독은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이동국을 10분간 투입하지 않았다.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기자회견에 불참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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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 몰라라'라고 손을 놓고 있는 전북 구단도 한심해 보인다. 최 감독이 왜 기자회견에 불참했는지 파악도 하지 않았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무슨 구단의 보고체계와 문제파악 능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지, 할 말이 없다. 이건 최 감독 개인의 일이 아니다. 결국은 구단의 문제다. 구단이라도 나서서 팬들에게 당연히 양해를 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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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구단주 정몽구)의 모기업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자동차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현대자동차가 되겠습니다'라는 기업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 실린 정몽구 회장의 인사 말이다. 축구에서는 고객이 최우선이 아닌가 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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