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월드대회는 1951년부터 50여 년 넘게 지속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인대회다. 무려 150개국에서 후보를 내며,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대회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2등 격인 선에 뽑힌 수상자들이 미스월드코리아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지만, 2011년부터 미스월드 한국본부 대표를 맡은 박정아 대표가 미스월드코리아를 개최하게 됐다.
박 대표는 "그동안 미인대회라고 하면 드레스 값, 미용실 값, 성형 수술 등 돈이 많이 드는 대회라고 생각했죠. 많은 비용이 지출되면 참가자 뿐 아니라 대회의 본래 의도가 퇴색되기 마련"이라며 "돈이 안드는 미인대회를 꿈꿨어요. 실력만 있다면 참가할 수 있는 그런 대회죠"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이같은 소식 덕분에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긍정적인 평을 내놨다. 2011년 첫회 대회에서 3등으로 입상했던 박민지는 "타 대회에 참여했던 친구들한테 들어보면 수 억씩 든다고 하더라. 근데 드레스부터 미용실이며, 먹는 간식 하나까지 다 지원해줘서 마음이 다들 편하다고 하더라. 나 역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미스월드대회는 줄리아 몰리 위원장의 뜻을 받들어 매 년 수 십억을 유니세프 등 자선 기금으로 내놓는다. 대회 참가자들에게도 채러티(자선 활동)가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으로 꼽히는 만큼 앞으로도 돈 들지 않고, 자격이 된다면 미인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에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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