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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진리, 인생은 새로움의 연속이다. 홍 감독은 2004년 은퇴 후 차근차근 행정가 수업을 받았다. 돌발변수가 생겼다.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당시 베어벡 코치를 앞세운 아드보카트 감독이 끈질기게 구애했다. 결국 두 손을 들고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온갖 시샘으로 가득했다. 지도자 자격증이 문제가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는 감독 후보 1순위였지만 "초등학교 감독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대표팀을 이끄느냐"는 비아냥거림이 쏟아지면서 결국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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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은 두 번째 도전이었다. 희비의 쌍곡선을 그렸다. 기대가 실망으로, 다시 희망으로 바뀌었다. 금메달 외에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병역 혜택이 걸린 금메달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정신적 부담이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결승 진출 문턱인 4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를 만나 연장 혈투를 치렀지만 끝내 좌초했다.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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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들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기약했다. 세 번째 문이었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순탄치 않았다. A대표팀과의 중복 차출로 마음고생을 했다. 올림픽 예선의 경우 A매치와 달리 선수 소집 의무 규정이 없다. 유럽파는 논외였다. J-리거도 읍소를 해야 가능했다. 어떻게 변할 지 몰라 베스트 11이 없었다. 무명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미소는 잃지 않았다. "우리 팀은 스토리가 있다"는 말로 위안을 삼았다. 그리고 본선에 올랐다. 북중미의 멕시코(0대0 무), 유럽의 스위스(2대1 승), 아프리카의 가봉(0대0 무), 축구종가 영국(1<5PK4>1 승)을 차례로 따돌렸다. 올림픽 첫 4강의 문이 열렸지만 브라질에 0대3으로 패하며 주춤했다. 위기였다. 3~4위전의 상대는 숙적 일본이었다.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었다. 승부처에서 그는 환희를 연출했다. 일본을 2대0으로 격파하고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세계가 다시 한번 놀란 이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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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전쟁이 시작된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과정에서의 기대 이하 경기력과 기성용의 SNS 논란, 태극마크의 위상은 바닥이다. 신뢰 회복이 홍 감독의 첫 과제다.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해이해진 기강 바로잡기는 시대의 요구다. 소집 풍경부터 달라진다. 선수들은 정장 상, 하의와 타이, 와이셔츠, 구두를 착용한다. 동선도 마련했다. 개인차량을 이용하는 관례를 깬다. 정문 출입구에서 모두가 하차해야 한다. 부득이 자가 운전시에도 대로변에 주차하고 입소한다. 이어 숙소동까지 약 500m를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사령탑 홍명보가 마침내 칼자루를 쥐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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