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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는 지난 18일 한 방송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없애는 것 보다는 문제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원활히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정확히 제시해야 할 것 같다"며 연예병사 폐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연예병사는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존재한다. 연예병사가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서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문제가 생겼다고 없애면 군인들의 즐거움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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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시후의 경우에는 '무혐의 종결'이라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박시후에게 남은 소송은 박시후가 A씨에게 건 무고죄와 이에 대한 반박으로 A씨가 박시후에게 건 무고죄다. 성폭행 혐의는 합의로 끝났고 무고죄는 박시후 측이 A씨 측에 서로 취하를 요구했지만 A씨가 공개적 사과없이는 고소를 취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혐의를 씌운 것은 박시후이고 이에 대한 반박 무고죄 고소였다는 말이다. 조금만 고민해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금새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같은 공지가 팬카페에 올라왔고 또 팬카페의 발표를 연예 매체들은 확인없이 그대로 옮겨썼다. 이번 사건은 15일께 검찰에 넘겨졌고 검찰은 이에 대해 아직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카페 공지글은 삭제된 상태다.
정준호의 연예 병사 옹호 발언은 연예병사 뿐만 아니라 정준호 자신까지 곤경에 처하게 만들었다. 그의 발언이 방송된 후 네티즌들은 "경솔하다" "국방부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징계한 것을 반박하나" "어릴 적 경험이 있는 것이 자랑이냐" "그걸 굳이 방송에서 얘기하는 의도가 뭐냐"는 등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정준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해명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불법인 성매매업소 출입마저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자신의 이미지에 큰 치명타를 남기게 됐다.
하유미의 발언 역시 공개석상에서는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이 많다. 불법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 적절치 못한 행위를 지상파 방송에서 자랑하듯 이야기 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다는 것이다. 박시후의 경우에는 말그대로 '팬심'이 박시후를 더 난처한 상황으로 만든 꼴이 됐다. 공지가 잘못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박시후에 대한 검찰 조사는 더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이외에도 21일 뮤지컬 배우 백민정은 자신의 SNS에 "사인회가 싫다"는 뉘앙스로 올린 글로 인해 질타를 받았다. 문제가 되자 곧장 사과했고 일단락 됐다.
이에 대해 한 연예 관계자는 "SNS에서는 최근 '막말'들이 자주 등장한다. SNS는 지극히 개인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순간적인 기분에 따라 실수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평가도 비교적 관대하다"며 "하지만 방송이나 공공 매체에 대놓고 하는 말은 더 큰 책임을 수반한다. 법이나 도덕에 반하는 '막말'은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들의 그 것에 큰 오점을 남길 수 있으니 더 엄격한 필터링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연예계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막말 바이러스'를 예방할 백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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