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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힐링'에 나서기로 했다. 2가지 칼을 빼들었다. 첫번째는 규율이었다. 선수들과의 4월 11일 첫 미팅에서 4가지만 지켜달라고 말했다. 열정과 신뢰, 책임감과 역지사지의 정신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배구의 대한 열정을 채우자고 했다. 선수들끼리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서로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책임질 부분을 100%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잘 안될 때에는 역지사지(易地思之·상대편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라)의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자고 말했다. 훈련과 생활 면에서 이 4가지만 지킨다면 승리는 따라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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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율과 격려의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훈련 중에도 거침이 없었다. 마음껏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연습경기에서도 손이 맞아들어갔다. 물론 고칠 점은 많다. 하지만 어깨를 펴고 플레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었다. 지난해라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선수들이 패배의식에서 어느 정도 빠져나왔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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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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