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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중국과의 2차전, 전반 시작과 함께 왕리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8분만에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9분 김나래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벼락같은 슈팅을 날렸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위치, 중국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슈팅 타이밍이었다. 남자축구 못잖은 강력한 슈팅은 오른쪽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1m80 장신의 중국 골키퍼 왕페이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속수무책이었다. 3년전, 2010년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가나전(4대2 승)에서 40m 프리킥 동점골로 8강행을 이끌었던 그때 그모습 그대로였다. 탱크처럼 다부진 체격에 강인한 체력, 무회전 프리킥까지 구사할 만큼 강력한 킥력이 '대표팀 전담키커' 김나래의 트레이드마크다. 날카로운 킥으로 '나래날두'라는 애칭을 얻었지만 정작 본인의 롤모델은 '루니'라고 밝혔었다. 신태용 JTBC 해설위원은 "남자월드컵에서도 보기 힘든 대단한 골이다. 두고두고 회자될 명장면"이라고 극찬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0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호주와의 피스퀸컵 결승전에서 전반 16분 오른발 프리킥골 이후 3년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봤다. 다리 근육 부상으로 인해 북한과의 1차전 후반 46분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야심차게 나선 중국전, 세트피스마다 간담이 서늘한 슈팅을 잇달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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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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