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의 맞수는 역시 '김호철 감독'의 현대캐피탈이었다. 한국 배구계를 대표하는 두 명장이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년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제대로 맞붙었다.
29개월만이었다. 2011년 3월 26일 플레이오프 3차전이 신 감독의 삼성화재와 김 감독의 현대캐피탈간 마지막 대결이었다. 그로부터 2달 뒤인 2011년 5월 김 감독은 성적부진을 이유로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놓았다. 그 이후에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대결은 있었다. 하지만 하종화 감독의 현대캐피탈로는 라이벌전의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12년 10월 러시앤캐시(현 우리카드) 감독으로 복귀했다. 삼성화재와도 맞붙었다. 그래도 그 맛은 아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이 현대캐피탈로 복귀하면서 라이벌전은 다시 제 맛을 찾았다. 이날 경기는 김 감독 복귀 후 첫 맞대결이었다.
29개월만에 펼쳐진 라이벌전은 김 감독의 승리였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3대1(22-25, 30-28, 25-21, 25-19)로 눌렀다. 1승1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탈락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오후 7시 LIG손해보험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대1(23-25, 25-10, 25-25, 25-20)로 눌렀다. 2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준결승에서 GS칼텍스와 맞붙는다. KGC인상공사 역시 1승1패로 준결승에 올랐다. 현대건설과 결승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안산=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2013년 안산·우리카드컵 조별리그 전적(25일)
현대캐피탈(1승1패) 3-1 삼성화재(2패)
IBK기업은행(2승) 3-1 KGC인삼공사(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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