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90인 경남FC의 스레텐(28)과 1m96인 울산의 김신욱(25), 고공전이 벌어진다.
스레텐은 3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공격의 선봉 김신욱을 저지하는 '원톱 킬러'로 출격한다. 스레텐(17경기 출전)은 이동국(전북) 설기현(인천) 데얀(서울) 정대세(수원) 등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를 꽁꽁 묶으면서 '원톱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대 초반 러시아에서 뛰던 당시 히바우두, 바그너 러브(이상 브라질), 얀 쿨러(2m2cm,체코) 등 세계 정상의 스트라이커를 고루 상대한 경험은 그를 원톱의 '천적'으로 성장시켰다. 스레텐은 장신을 활용한 제공 능력과 강한 힘을 기반한 대인마크 기량은 상대 원톱을 무장해제 시키는 강력한 무기다. 거구를 무색케 하는 폭발적인 순발력까지 갖췄다. 스레텐은 지난 16일 인천과의 홈경기 승리(1대0) 이후 3일간의 꿀맛 같은 휴가를 보냈고 1주일간 강원도 고성에서 시원하게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에너지를 축적하는 동시에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헤딩 높이는 더욱 높아졌고 몸싸움은 더욱 거칠어진 상태다. 김신욱은 현재 12골(18경기 출전)로 K리그 득점 2위이자 한국선수 중 득점 선두다. 장신을 이용한 강력한 헤딩 슈팅이 주 무기다. 다만 김신욱은 16일 제주전(4대0 승) 이후 휴식 없이 곧바로 동아시아컵에 차출돼 3경기 교체출전을 이어가면서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체력 회복이 급한 상황이다.
스레텐은 "김신욱을 상대하는 것은 내게 주어진 여러 임무 중 하나일 뿐이다. 김신욱을 묶는 것은 물론 후방을 든든히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리그 선두 울산을 잡는 거름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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