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2일 인천 SK전서 단축 훈련을 실시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부산에서의 원정 3연전의 피로가 쌓였다고 판단한 것. 두산은 1일 부산에서 롯데와의 3연전을 마친 뒤 곧바로 인천으로 올라왔다. 1일 경기가 우천으로 52분간 중단되면서 늦게 끝났고, 선수단 버스가 인천 숙소로 도착하니 오전 4시쯤이었다고. 곧바로 숙소에서 잠을 청하는 선수도 있지만 곧바로 잠을 자지 못한 선수들도 많았다. 홍성흔은 "잠이 오지 않아 숙소에서 TV를 켜놓고 멀뚱멀뚱 있다가 6시쯤에 잠이 들었다"고 했다.
선수들의 피로 회복을 위해 두산은 버스 출발시간을 한시간 가량 늦췄다. SK가 훈련을 끝낸 오후 4시30분에도 두산 덕아웃엔 아무도 없었다. 보통땐 오후 4시쯤 야구장에 도착해 웜업을 한 뒤 4시 30분부터 타격 훈련을 시작하는데 이날은 오후 4시50분쯤에야 선수들이 덕아웃에 가방을 들고 입장했다. 웜업을 한 뒤 짧은 시간 동안 타격 훈련을 실시. 대부분 10개 정도의 공만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대부분 선수들이 인천의 날씨에 만족하는 눈치. 전날까지 후덥지근한 날씨의 부산에 있다가 시원한 바람도 부는 인천에 오니 훨씬 시원함을 느낀 듯 "부산보다 훨씬 낫다"고 말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두산 선수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