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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였던 한국농구, 대표팀 이번 기회 꼭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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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는 인기가 시들하다. 하지만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최소 3위 안에 들 경우 내년 스페인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 조별예선에서 중국을 잡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3 남자농구아시아선수권대회 한국과 말레이지아의 조별예선 경기가 3일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렸다. 한국 김선형이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2013.08.03/ <마닐라(필리핀)=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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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농구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다. 현대-삼성의 치열한 라이벌전과 원조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던 1990년대까지만 해도 농구는 겨울 스포츠로 확실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랬던 남자농구는 2000년대 초중반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맞물렸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됐다. 한국 농구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졌다. 아시아에서 통했던 한국이 중국과 오일달러를 앞세운 중동의 벽에 막혀 고전했다. 세계무대를 밟아보는게 무척 어려운 일이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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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농구에 다시 팬들의 눈길이 돌아오고 있다. 국내에선 어떤 종목이든 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이 나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남자농구가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유재학 감독(모비스)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지난 1일 장신 군단 중국(평균 신장 2m2)을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 대회에서 중국을 무너트린 건 1997년 준결승전 승리 이후 무려 16년 만이었다. 농구팬들은 중국의 림에 통쾌한 덩크슛을 꽂은 김선형(SK)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중계권을 갖고 있지만 사정상 생중계를 하지 않은 방송사에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2일 이란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3일 말레이시아를 잡고 2승1패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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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내년 스페인 월드컵(구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15년 전인 지난 1998년 그리스대회 출전이 마지막이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번이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한국은 조별예선서 중국을 무너트리면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쓸 수 있게 됐다. 우승 후보 이란 중국을 결승전 이전에 다시 만나지 않아야 최소 3위 내에 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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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강 리그 진출팀은 모두 가려졌다. 한국은 조별예선 C조에서 이란 중국과 함께 12강에 올랐다. A조에선 대만 필리핀 요르단, B조에선 카타르 일본 홍콩, D조에선 카자흐스탄 바레인 인도가 12강에 합류했다.

12강 리그는 6개팀씩 2개조로 나눠 진행된다. 한국은 D조에서 올라온 세팀과 같은 F조에 포함됐다. F조는 한국 이란 중국 그리고 카자흐스탄 바레인 인도 6개팀이다. 12강 리그는 조별예선에서 안 붙어본 세팀과 돌아가면서 한번씩 대결한다. 한국은 바레인(5일 오후 11시30분, 이하 한국시각) 카자흐스탄(6일 오후 11시30분) 인도(7일 오후 11시30분) 순으로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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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강 리그에선 8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결정방식은 5경기(12강 리그 3경기+조별예선에서 12강에 오른 팀간 2경기) 결과를 합산해 두개조 상위 네팀씩 올라간다. 8강 이후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F조에선 이란 카자흐스탄이 2승(조별예선 성적), 한국 바레인이 1승1패, 중국 인도가 2패를 안고 12강 리그를 치르게 됐다.

한국이 F조 2위를 하는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이 결승전 이전에 우승후보 이란 중국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낮다. 물론 한국 이란 중국이 12강 리그 세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걸 전제로 한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3승을 한 카자흐스탄을 가장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이란은 5승, 한국은 4승1패, 중국은 3승2패가 된다. 순서대로 F조 1~3위가 돼 8강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이 F조 2위를 할 경우 8강전 상대는 E조 3위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F조 4위-E조 1위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E조에는 카타르 대만 일본 필리핀 요르단 홍콩이 포함됐다. 카타르 대만이 2승, 일본 필리핀이 1승1패, 요르단이 무승, 홍콩이 2패를 안고 출발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중국을 무너트릴 때 보여줬던 집중력과 체력을 꾸준히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마닐라(필리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12강 리그 조편성

F조=한국 이란 중국 카자흐스탄 바레인 인도

E조=카타르 대만 일본 필리핀 요르단 홍콩



◇한국의 12강 리그 일정

한국-바레인(5일 오후 11시30분)

한국-카자흐스탄(6일 오후 11시30분)

한국-인도(7일 오후 11시30분)

※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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