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런 경기가 없었으면 한다. 과정이 안좋았다."
안익수 성남 감독이 4일 대전과 2대2로 비긴 후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전반 43분 김동섭의 선제골, 후반 6분 이종원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승기를 굳히는가 싶은 순간 대전의 역습이 시작됐다. 후반 9분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아리아스의 K-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후반 12분 김태환을 마크하던 허범산이 2개의 옐로카드를 받아들며 퇴장당했다. 11대10의 수적 우세가 오히려 독이 됐다. 허범산의 퇴장 이후 콜롬비아 듀오 아리아스와 플라타가 펄펄 날았다. 대전에는 후반에만 8개의 슈팅을 쏘아올렸고, 이중 5개가 유효슈팅으로 기록됐다. 안 감독은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나부터 한번 돌아보려고 한다. 90분 상황전개 과정에 실수한 부분이 있다. 새로운 부분을 모색해야겠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상대 퇴장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어떻게 보면 분위기를 루스하게 가져간 부분, 한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플레이가 좋지 않아진 경우인데, 이는 반드시 개선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오른쪽 풀백이자 캡틴인 박진포를 빼고 오른쪽 윙백 김태환을 수비로 내린 후 공격수 김인성을 투입했다. "박진포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어서 인성이 로테이션 들어가면서 공격적인 부분을 강화하면 수비가 안정된다는 계산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부분들이 안좋은 상황으로 전개됐다. 그런 부분에서 되돌아보면서 문제의식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전남전 양한빈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정 산, 양한빈 등 백업 골키퍼 없이 전상욱 1명으로 시즌끝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했다. "당초 영입대상은 2~3명이었는데, 전부 약속했다가 시간이 촉박하게 되자 취소하는 부분이 생기면서 영입하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 상욱이가 잘해주리라 본다. 양한빈과 정 산 부상은 아쉽지만 권찬수 골키퍼 코치와 함께 더 악화되지 않게 정리할 생각이다. 지나간 부분에 여운이나 미련은 갖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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