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의 최대어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팀 잔류 조건이 공개됐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각) '가레스 베일이 호날두의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깰 경우, 호날두는 베일의 주급에 2배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 여부가 그의 '자존심'에 달려 있는 셈이다.
호날두는 2009년 8000만파운드(약 1362억원)의 몸값으로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지금까지도 호날두의 몸값은 세계 축구계의 최고 이적료로 남아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영입을 위해 1억파운드(약 1703억원) 이상을 베팅할 예정이다. 베일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몸값 2위로 밀려난다.
이에 호날두는 팀 내 최고 연봉자 자리는 베일로부터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현재 주급의 2배인 32만파운드(약 5억4500만원)을 팀에 요구하고 있다. 베일이 자신의 현재 주급인 16만 파운드를 받을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나온 계산이다. 이밖에 호날두는 다른 조건도 내걸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올해의 최고 선수로 자신을 적극 지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생각은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호날두와의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잃을 두려움에 베일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베일이 영입된다면 호날두와의 협상에서 마드리드가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돼 있는 호날두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 소속팀 맨유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의 자존심을 세워준다면 잔류가 가능하다. 호날두와 베일의 최강 조합의 탄생 여부가 호날두의 자존심에 달려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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