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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케이블채널과 종합편성채널까지 합치면 더 많아진다. tvN '미친 사랑'은 'TV소설 은희'가 끝나는 오전 9시 40분에 시작되고, JTBC '가시꽃'은 MBC와 SBS의 저녁 일일극이 끝난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됐다. 지상파에서 드라마가 방송되지 않는 틈새 시간대를 노려 정면승부를 피하는 편성의 묘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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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일일극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KBS가 시트콤 '일말의 순정' 종영 이후 일일극을 편성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KBS2 채널에서 첫 선을 보이는 저녁 일일극 '루비 반지'는 최근에 이소연, 김석훈, 임정은, 박광현 등을 캐스팅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이로써 하루에 방송되는 일일극은 지상파 3사에서 총 8편,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까지 합쳐서 10편을 꽉 채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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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방송사 입장에서 일일극은 기본 이상의 시청률을 담보하는 효자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은 곧 광고 수익으로 이어진다. KBS가 시청률이 낮은 시트콤을 폐지하고 일일극을 신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일극의 위상이 달라지면서 일일극을 대하는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주인공의 연령대가 낮아진 이유도 있지만, 인기 있는 젊은 배우들이 일일극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못난이 주의보'에는 임주환과 강소라가, '지성이면 감천'에는 박세영과 유건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화제 속에 종영한 '오자룡이 간다'에서는 이장우와 오연서가 호흡을 맞췄다. 모두 미니시리즈에 나올 법한 젊은 배우들이다. 연기자 매니지먼트의 한 관계자는 "배우들도 과거엔 미니시리즈를 선호했지만 요즘에는 일일극 출연에도 관심을 많이 갖는다"며 "시청률이 높아서 배우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20부 촬영 일정을 소화하면서 현장 경험과 연기력을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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