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멈추어다오~.'
장마철이 끝났다지만,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갑작스런 소나기가 쏟아지고 돌풍이 불곤한다. 이런 기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정은 물에서 하는 경주이다 보니 바람의 영향에 의한 변수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1턴마크에서 2턴마크쪽으로 부는 남동풍과 북서풍의 바람이 가장 큰 문제인데, 지난 22회차에서는 서풍 또는 남서풍까지 골고루 불면서 경정팬들이 더욱 어려움을 호소했다.
매서운 바람이 2턴마크에서 1턴마크쪽으로 부는 북서풍은 흔히 등바람이라고도 한다. 경정 밥좀 먹은 1,2기 선수들도 강한 등바람이 불 때는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며 "등바람이 곤혹스럽다"는 말을 자주 한다.
주된 이유로는 평상시 처럼 스타트를 하면 한정 또는 한정반 정도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플라잉을 의식해 소극적인 스타트를 하게되며 배당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 23회차 경정에서는 스타트 능력에서는 독보적인 선수라 평가받는 4기 이경원이 플라잉을 범했던 것도 바람의 영향이 컷기 때문이다.
반대로 북서풍보다는 한결 수월하지만 남동풍이 불 때도 어려움을 느끼는 건 매한가지. 강풍을 맞고 스타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처럼 스타트를 하면 한정 가까이 스타트가 뒤쳐지며 1턴 전개의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이런 편성에서는 0.1초의 스타트만 끊어줘도 타 선수들의 스타트 부재로 인해 이변의 주역이 될 수도 있다.
지난달 11일 8경주에서 주은석과 정종훈이 편성의 추축으로 자리매김했지만, 6코스의 권일혁이 0.14초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1착을 차지해 쌍승 65.9배의 배당을 터트렸다.
날씨가 더욱 무더워지면서 높은 습도와 많은 비가 동반되는 상황에선 오락가락 하는 수면 변화로 인해 전속턴을 구사하기 힘든 게 사실. 전복과 낙수사고도 이변의 빈번한 주된 요인이다.
스포츠경마의 유재준 해설위원은 "비가 많이 내릴 때는 꾸준한 스타트를 감행하는 선수들 위주로 지켜봐야 하며, 등바람이 매서울 때는 스타트형 선수들 보단 전개형 선수들을 잘 살펴야한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갑작스런 돌풍은 이변의 가장 주된 요인이다. 꾸준한 스타트를 감행하는 선수들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카누대회 미사리에서 열린다
제7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가 7일부터 9일까지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고 대한카누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 100개 팀 450여명의 선수들이 카누레이싱 스프린트(플랫워터 종목-잔잔한 물위에서 스피드를 겨루는 경기) 8개 부문 83종목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국내 카누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수상스포츠인 카누 발전과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지난 2007년부터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미사리 조정호의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전국 카누인들의 열띤 경기는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는 신명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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