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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미남' 임상협, 홍명보호에서 더 빛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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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미남' 임상협(25·부산)은 2011년 전북에서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뒤부터 팀 내 해결사로 활약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임에도 윙포워드 역할을 수행하면서 당시 스트라이커 자원이었던 한상운(9골) 양동현(9골)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컵 대회를 포함해 팀 내 최다골(10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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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에는 발목 부상으로 부진했다. 3골 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다시 '부활 찬가'를 부르고 있다. 물이 오를대로 오른 임상협은 '골'로 말하고 있다. 19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특히 3일 경남전(5대1 승)에선 생애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기도 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도 임상협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14일 페루와의 친선경기에 출격할 20명의 명단에 포함시켰다. 꿈이 이뤄졌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8년의 기다림 끝에 얻은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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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적응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김창수(가시와)는 지난 2년간 부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하대성(서울)은 2009년 전북 입단 시절 1년 간 함께 지냈다. 동갑내기 이승기(전북)와도 친하다. 1년 후배 김동섭(성남)과는 장훈고에서 함께 공을 찼다.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임상협이 경쟁을 펼쳐야 할 포지션은 가장 치열하다고 평가받는 왼쪽 윙어 자리다. 쟁쟁한 경쟁 상대가 기다리고 있다. A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이근호(상주)와 '홍명보의 황태자'로 떠오른 윤일록(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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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임상협은 주눅들지 않는다.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 '클럽 팀보다 A대표팀에서 더 빛날 수 있다'는 희망때문이다. 임상협의 골 결정력은 원톱의 움직임에 달려있다. 부산에선 임상협의 부담감이 컸다. 외국인 공격수 호드리고와 신인 이정기 등의 원톱 자원은 상대 수비수들을 끌고 내려와 뒷 공간을 열어줄 수 있는 능력들이 부족하다. 임상협은 자신의 개인기에 의존해 골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 '꾀돌이' 윤동민같은 원톱이 필요했다. 윤동민은 3일 경남전에 원톱으로 뛰면서 임상협의 득점포 부활을 도왔다. 볼 키핑력과 포스트 플레이가 좋은 윤동민은 양쪽 측면 공격수들의 돌파를 쉽게 만들어줬다.

이번 홍명보호 2기 원톱 자원은 서동현(제주)과 조동건(수원)이다.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 홍 감독도 원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홍 감독은 6일 "원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원 스트라이커가 만든 나머지 공간을 섀도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들이 파고들어가 득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처럼 클럽 팀보다 수준이 높은 원톱 자원이 마련된 대표팀은 임상협을 위한 무대다. 빠른 스피드와 높은 골 결정력, 임상협의 장점이 홍명보호에서 더 빛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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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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