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룹A 진출은 좌절됐다. 스플릿까지 남은 5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7위 안에 들어갈 수가 없다. 이제 남은 것은 강등권 탈출이다. 대구와 강원, 대전이 펼치는 '강등권 탈출 전쟁'이 시작됐다.
일단 현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팀은 대구다. 대구는 승점 15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2패는 강호 전북, 포항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2경기 모두 0대1 패배였다. 가능성을 봤다. 무엇보다도 레안드리뉴와 산드로, 아사모아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라인이 살아났다. 여기에 황일수와 조형익 등 공격수들의 움직임도 좋다. 백종철 대구 감독이 들고 나온 '제로톱'도 시간이 지날수록 맞아떨어지고 있다. 다만 관건은 선수들의 체력이다. 대구는 국내에서 가장 더운 곳이다. 다른 팀들에 비해 체력 소모가 심할 수 밖에 없다. 효과적인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강원은 스트라이커가 가장 큰 문제다. 김은중을 포항으로 임대보낸뒤 마땅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1m88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동기가 있지만 아직 기량이 설익었다. 강원으로서는 측면 공격수들에게 기대하고 있다. 최진호와 강정훈 등의 몸상태가 좋다. 최진호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 좋다. 전북전에서 1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데려온 강정훈 역시 몸상태가 좋다.
대전은 심리적인 치유가 우선이다. 현재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인 대전은 팀에 '패배의식'이 팽배해있다. 김인완 대전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동시에 8월 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대전은 24일 강원, 28일 대구와 홈 2연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대구, 강원을 따라잡기 힘들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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