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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은 중국 광저우에서 벌어진 201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서 이용대-고성현의 탈락으로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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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기대하지 않았던 혼합복식에서 이변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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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은 이용대-고성현이 분루를 삼킨 이후 벌어진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덴마크의 유력한 우승후보 호아킴 피셔닐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조를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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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포츠의 세계는 역시 둥근 공과 같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용대-고성현의 탈락이 발생했듯이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수확이 생긴 것이다.
첫 세트를 17-21로 내주며 '역시나'하는 듯 했지만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승리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한 끝에 21-18로 마무리했다.
이용대-고성현의 탈락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던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신백철-엄혜원의 승전보를 접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알고 보니 신백철은 광저우와 기분좋은 인연이 있었다. 지난 2010년 광저우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에서 이효정(삼성전기)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을 일군 것이다.
그런 그가 침통에 빠진 한국 배드민턴을 구하기 위해 '광저우의 사나이'로 무장한 채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공교롭게도 3년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혼합복식에서다.
'광저우의 사나이' 신백철이 기분좋은 광저우 징크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저우(중국)=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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