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다던 선수의 바람이 물거품이 됐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계속 리버풀에서 뛰어야 할 처지에 내몰렸다.
리버풀 구단주인 존 윌리암 헨리 2세는 9일(한국시각) 다수의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아레스를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시키지 않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클럽간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리버풀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헨리 구단주는 라이벌 아스널에 수아레스를 넘겨주는 것은 "우스꽝스럽다"고 했다. 아스널은 수아레스 이적을 위해 리버풀에 두 차례 제안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최근 4000만파운드(약 691억원)까지 몸값을 올렸지만, 리버풀은 고개를 저었다.
수아레스는 뿔이 났다. 구단에 공식 이적을 요청할 예정이다. 게다가 리버풀이 이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하지만 헨리 구단주의 의사는 단호했다. 수아레스 이적 불가 방침이었다. 헨리 구단주는 "다른 국가의 팀에서 이적 제안을 해와도 수아레스를 팔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우리 팀에 맞는 대체자를 데려올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 문제가 아니다. 이적시장이 너무 많이 흘렀다. 우리는 수아레스를 대체할 수 없다. 우리가 이적을 불가하고 특히 아스널에 팔지 못하는 것은 온전히 축구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일찌감치 결론을 지었다. 문제는 해결됐다. 우리는 '이적이 안된다'고 못박았다. 수아레스는 이적시장이 닫히는 날까지 리버풀 선수"라고 말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구단주의 의견에 편승해 수아레스 길들이기를 시작했다.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에게 "완전히 무례를 범했다"며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헨리 구단주는 "감독 뿐만 아니라 서포터스도 수아레스에 대해 상당히 화가 나 있다. 그러나 감독-선수, 선수-동료간에서 잘 해결될 것이다. 우리는 수아레스가 퓨ㅣㄹ요하다. 이 부분이 잘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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