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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들어도 가슴을 뛰게하는 응원 구호 '대∼한민국'은 한국 스포츠의 대표 아이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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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른 종목에 비해 특히 국제대회 투어가 많은 배드민턴은 가는 곳마다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의 '대∼한민국' 응원을 받으며 외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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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너무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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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 선수단이 1주일간 대회를 치르는 동안 태극기와 '대∼한민국' 구호를 보기 어려웠다.
당시 신 회장은 영사관측에 서운함을 표시한 적이 있다. "내가 민주당 국회의원이라서 그런가? 명색이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만큼이나 중요한 대회에 출전했는데 제대로 알고 있지도 못한 것 같다"면서 "다른 나라도 아닌 배드민턴 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한 중국에서 우리 선수들이 기죽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영사관이 완전히 무관심했던 것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신 회장의 마지막 체류일이었던 6일 총영사가 신 회장과 선수단 코칭스태프에게 만찬을 제공했고 한국 선수단에 9인승 승합차를 지원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었다. 체육관에서는 유학생 100여명이 살고 있는 영국 버밍엄에서도 볼 수 있었던 한국 응원단은 없었다. 이곳 입장권 가격이 5만∼30만원에 달할 정도로 너무 비싸다는 점도 딱히 핑계거리가 못된다.
말레이시아의 스타 리총웨이의 준결승이 열린 10일에는 말레이시아 교민 100여명이 몰려와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6000여명의 중국 관중의 함성에 지지 않으려고 호루라기 동원해 리총웨이에게 힘을 실어줬다. 교민 숫자나 소득 수준으로 보면 한국에 비교가 안되는 말레이시아도 이같은 정성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한국 배드민턴의 열정을 좋아한다는 홍콩인 가족 3명은 5시간에 걸쳐 광저우까지 찾아와 10일부터 한국 선수단의 통역을 돕고 식사까지 대접했다.
그래서일까. 일방적인 중국 관중의 함성에 둘러싸인 채 경기를 펼치는 한국 선수들이 더 외로워 보였다. 11일 엄혜원-장예나의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도 홍콩인 가족과 한국 선수들이 외치는 '한국, 파이팅'이 힘겹게 들릴 뿐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아무래도 배드민턴의 인기가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겠느냐"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광저우(중국)=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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