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따라 선발로 쓰거나 롱릴리프로 던질 겁니다."
넥센 오재영이 팔꿈치 수술 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보직은 스윙맨이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왼손투수 오재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는 대신, 오른손투수 조상우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조상우는 엔트리에서 말소되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지속적으로 투구습관을 고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오재영에 대해 "2군에서 선발로 4경기에 등판했다. 공 개수를 채워서 던졌는데 계속 좋았다"며 "상대팀과 일정을 고려해 선발로 투입하거나, 롱릴리프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재영은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달 21일부터 퓨처스리그(2군)에서 실전피칭을 시작했고, 점차 투구수를 늘려가면서 1군 복귀를 준비했다. 2군 성적은 5경기서 13⅓이닝 1실점으로 1홀드 평균자책점 0.68.
왼손 원포인트 역할을 주로 했던 오재영은 넥센 불펜진에서 부족한 롱릴리프 자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상황에 따라 6선발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염 감독은 신인 조상우에 대해 "엔트리에선 제외했어도 1군 선수단과 계속 동행한다. 중간에 상황을 봐서 2군 등판이 있을 수는 있다. 9월 확대 엔트리 때는 다시 등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투구시 얼굴이 젖혀지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1군 투수 파트 코치 3명에게 집중지도를 받고 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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