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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운명이 갈린 건 7회. LG의 실수가 전화위복이 됐다. LG는 1사 1, 3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다. LG 김기태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3루주자는 대주자 이대형이었고, 1루주자 이병규(9번)마저 김용의로 바꿨다. 3이닝이 남아있었지만 이날 경기는 한점 승부가 될 수 있다는 걸 김 감독은 직감했다. 발이 빠른 두 사람을 통한 작전야구로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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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랬다. 일단, 크로스 타이밍 아웃과 세이프에 대한 얘기는 제껴두자. 느린 화면을 봤을 때 발이 약간 빠른 듯 보이기도 했고, 태그가 먼저 되는 듯 보이기도 했다. 육안으로는 거의 분간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문제는 포구였다. 양의지가 공을 잡아 이대형을 태그하는 순간, 공이 미트에서 빠지고 말았다. 땅에 공이 떨어지지 않고 양의지의 품 속에 있긴 했지만 분명 공이 빠진 건 확실했다. 야구 규칙 상 태그는 포구가 확실히 된 순간 이뤄질 수 있다. 미트 속에 확실히 공이 들어가있거나, 공을 쥔 손으로 태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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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틈이 있었다. 우 구심은 경기 후 "나는 몸을 오른쪽으로 틀어 움직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이 빠지는 걸 확실히 봤다. 김진욱 감독님은 먼 거리에 떨어져 있어 보이지 않으셨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우 구심은 태그가 되지 않았다는 포즈를 취하며 확실하게 세이프 선언을 내릴 수 있었다. 심판진의 단호한 설명에 결국 김 감독도 덕아웃 쪽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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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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