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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부터 유세윤까지, 물의 연예인 컴백 방식도 가지가지

by
구라용팝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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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시대에 연예인들에게는 "늘 조심하라"는 조언이 뒤따른다. 하지만 연예인도 사람인지라 실수는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법. 때문에 실수 후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자신의 연예인 생명을 늘릴 수도 단축시킬 수도 있게 돼버렸다. 특히 자숙 후 어떤 방식의 복귀를 하느냐는 스타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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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가 불편하지 않게…" 조심조심형

최근 대중의 비난으로 부터 벗어나며 가장 자연스럽게 컴백하는 모습을 보여준 스타는 강호동과 김구라다. 1년간 자숙기간을 거친 강호동은 대스타답게 컴백 방식도 대중의 심기를 전혀 건드리지 않는 방향으로, 아니 오히려 환호를 받는 방식을 택했다. 방송 활동을 시작하기 전 각종 공식행사에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의 '복귀'를 바라는 대중들의 열망은 점점 높아졌다. 대중의 열망이 최고조에 달하기를 기다린 후 기존 그가 출연했던 방송과 새 프로그램을 적절히 혼합해 대중에게 친근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전하는 방식을 구사했다. 기존 SBS '스타킹'과 MBC '무릎팍 도사'과 함께 새 프로그램인 SBS '맨발의 친구들'과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한 것. 이런 컴백 방식으로 강호동은 전혀 문제 없이 지상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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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좀 더 조심스런 행보를 보였다. 약 6개월의 자숙기간을 거친 김구라는 케이블 채널을 통해 대중의 심기를 살폈다. 지속적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 잘못을 빌며 봉사활동을 했던 그는 tvN '택시'에 처음 출연해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털어놨고 대중의 마음이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음을 판단했다. 이후 '택시'의 MC를 꿰차고 '화성인 바이러스'까지 컴백하며 지상파 복귀 준비를 마친 그는 지상파에서는 SBS '화신'에 투입되고 MBC '라디오스타'까지 컴백하며 '복귀 프로젝트'를 마치고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혁재 생활고
"내 잘못 그리 크지 않아" 변명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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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1년 룸살롱 폭행사건에 연루된 개그맨 이혁재는 뒤늦게 사건의 파장이 커지는 방식으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혁재는 사건 관련자들과의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경찰에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덧붙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하지 않은 일 때문에 내가 파렴치한으로 몰리는 상황이 견딜 수 없다"며 "왜 3년 지난 일을 다시 꺼내느냐는 말을 듣지만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은 내 천직이지만 복귀하려고 일을 키운다는 말을 듣기 싫어 은퇴까지 고려중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아직 그리 곱지 않은 편이다. 방송인 주병진이나 배우 이경영처럼 무혐의 판정을 받고도 대중에게 계속 오해를 받는 일이 두려워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사건 자체나 경찰의 대처를 볼 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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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 관계자는 "물론 이혁재의 억울한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진실 게임 양상으로 간다면 컴백은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좀 더 자연스러운 방법을 택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유세윤 설국열차
"방송에서 두부를?" 엽기형

황당한 방식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개그맨 유세윤은 컴백도 황당한 방식을 택했다. 지난 5월말 음주운전 후 자수를 했던 유세윤은 3개월만인 지난 10일 tvN 'SNL코리아'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고정 크루였던 그가 3개월만에 돌아온 것.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하며 "여기 경찰서 아니에요"라며 외쳤다. 또 유세윤이 이날 호스트 최수종에게 "낙마 경험이 있다"고 말하자 최수종은 유세윤에게 "이 친구는 자수 경험이 있지"라고 말해 그의 물의에 대해 공개했다.

그리고 '설국 열차'코너에서는 단백질 블록 대신 두부를 씹어 먹었고 크루들은 유세윤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제 다시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 또 열차가 유세윤을 군대에 보내기 위한 입영열차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유세윤은 "난 이미 다녀왔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같은 컴백 방식은 개그맨이라는 유세윤의 직업적 특성과 함께 'SNL코리아'의 수위 높은 코미디 형식으로 인해 가능할 수 있었다. 물론 음주운전 단속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수를 한 것에 대한 동정 여론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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