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맨유)를 거취를 놓고 설이 무성하다.
첼시는 지난달 루니 영입을 위해 2300만 파운드(약 398억원)의 1차 제안서를 넣었다가 퇴짜를 맞은 뒤 3000만파운드(약 518억원)까지 금액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는 어깨 부상으로 2군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 세비야와의 평가전에 결장한 데 이어 11일 위건과의 커뮤니티실드(지난시즌 리그와 FA컵 우승팀이 시즌 개막전 맞붙는 이벤트성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루니도 맨유에 마음이 떠난 것으로 관측된다. 퍼거슨 감독에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루니는 쉽지 않은 관계다. 루니는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04년 맨유로 이적하면서 당시 에버턴의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 감독과 불화에 휩싸였다. 모예스 감독은 루니가 자서전에서 자신을 비난하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모예스 감독은 올시즌 루니를 로빈 판 페르시의 백업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맨유와 루니의 계약기간은 2015년 6월까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스코틀랜드전에서 루니를 포함시켰다. 클럽에서는 못 뛰는데 대표팀에 발탁된 것을 두고 모예스 맨유 감독과 로이 호지슨 대표팀 감독 사이의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맨유는 설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커뮤니티실드를 앞두고 "호지슨과 상의 끝에 스코틀랜드전이 열리는 15일 전까지는 루니가 회복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나와 루니 사이의 갈등은 없다. 그는 어제 1군에 합류했다"고 해명했다.
또 위건을 2대0으로 꺾고 커뮤니티실드 우승컵을 거머쥔 직후에도 "루니를 팔지 않을 것이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그와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 리저브팀에서 훈련한 것은 루니 스스로 원해서 이뤄진 것일 뿐 다른 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루니의 거취는 여전히 미궁이다.
한편, 모예스 감독은 우승 직후 공을 퍼거슨 전 감독에게 돌렸다. 그는 "내가 오늘 감독직을 수행했지만 트로피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퍼거슨 감독의 몫이다. 내가 한 것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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