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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무대에서도 승리는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강호 페루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데뷔 이후 4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2000년 이후 대표팀 감독으로 데뷔한 뒤 최다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벌인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동색이었다. 그러나 이런 오명도, 다시 첫 승을 얘기할 주변의 얘기도 홍 감독을 흔들지는 못 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여전히 실망하지 않았다. 눈앞의 승리에 연연하면 큰 그림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은 확고하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선택했다. 페루전을 앞두고 밝힌 "내년 5월 최종선발까지 선수들을 경쟁을 시킬 것이다.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라는 말은 유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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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런던올림픽도 그랬다. 사상 첫 올림픽 축구 동메달의 환희를 선물했지만 과정은 눈물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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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목표가 서면 타협하지 않는다. 페루전 무득점과 무승부는 그의 의지를 더욱 확고하게 할 것이다. 그는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승부수를 던졌다. 여론으로부터 난타를 당할 수도 있지만 최후에 웃겠다고 선언했다. 첫 승보다는 실험의 중요성이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홍 감독의 실험은 계속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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