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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는 지난 13일 청주 한화전에서 시즌 40도루 고지를 밟았다. 다음 날 경기서도 도루를 성공시켜 14일까지 도루 41개를 기록중이다. 부동의 1위다. 2위 두산 오재원과는 11개나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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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는 14일 현재 팀이 치른 93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리 17타점 62득점 41도루를 기록중이다. 득점 4위에 최다안타(104개) 5위다. 단순히 뛰기만 잘하는 선수는 아니다. 3할 타율에서 나타나듯, 점점 '에버리지'가 되는 선수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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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종호에게도 괴로움이 있다. 도루로 인해 몸에 쌓이는 데미지다. 부상은 아무리 조심해도 언제 닥칠 지 모르는 통제불가능한 변수다. 도루를 많이 하는 선수들의 경우, 온몸에 성하지 않은 곳 투성이다. 멍이 들거나 살이 쓸리는 건 기본이고, 목이나 어깨, 등 부위에 담이 오는 경우도 다반사다.
김종호는 "솔직히 요즘에도 가끔씩 2군에 내려가는 생각을 한다. 자기 전에 아프다가도 잠결에 옛날 생각이 나면 몸이 싹 낫는다. 아직은 젊어서 그런 것 같지만, 의지 덕분일 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기나긴 2군 생활뿐만 아니라, 그에게 '자극제'가 되는 건 또 있다. 바로 지난해 NC 이적 당시 들었던 많은 비난이다. '2군 선수'란 시선 탓에 주전으로 발돋움한 지금까지도 불안감이 있다.
김종호는 "요즘에도 조금만 안 좋으면 '또 2군 가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소심한 마음이 남아있는 것 같다. 아프다고 하고 경기에서 빠질 수 있는 상황에도 불안해서 안 빠지려고 하는 게 있다"고 털어놓았다.
NC 김경문 감독은 김종호의 도루왕 수상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아직까지 신생팀에서 타격 부문 타이틀 홀더가 나온 적은 없다. 도루 1위인 김종호가 '최초'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2군에서 김종호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직접 발탁한 김 감독으로선 당연히 김종호의 선전을 바랄 수밖에 없다. 신생팀 1호 타이틀 홀더란 가치도 높다. 김 감독은 김종호에게 완벽한 그린라이트를 주고, 스스로의 힘으로 도루왕을 따내길 기대하고 있다.
김종호는 이에 대해 "기사를 통해 감독님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사실 감독님이 원하시는 건 뭐라도 하고 싶다. 나한테 가장 큰 기회를 주신 분 아닌가. 꼭 도루왕 타이틀을 안겨드리고 싶다. 팀의 1호란 의미도 깊은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김 감독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최근 NC 선수들 모두 김종호의 도루왕 등극을 바라고 있다. 선후배를 막론하고, "다치면 안 된다. 무조건 도루왕은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타석에서 김종호가 뛸 만 하면, 스윙을 해주는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김종호를 돕고 있다.
정상급 리드오프로 발돋움하면서 상대의 견제도 쏟아지고 있다. 투수는 물론, 포수도 수시로 견제구를 던진다. 그때마다 김종호는 뿌듯하다. 견제구가 심해지는 건, 자신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말과 같다.
김종호는 도루 개수의 앞자리 단위가 달라질 때마다 새롭게 마음을 다진다. 이왕이면 끝자리가 1,2,3보다는 8,9,0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현재 페이스면 50도루는 충분하다. 50대 초반이면 살짝 아쉬울 것도 같다는 김종호, 인생을 바꾼 그의 도전 결과가 궁금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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