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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주구장. NC와의 홈경기에 한화는 신인 조지훈을 선발로 등판시켰다.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힌 고졸 우완 기대주. 장기적으로 한화 마운드 리빌딩의 중심에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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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차례 구원등판한 조지훈은 14일 모처럼 선발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좌완 유망주 유창식을 비롯해 좌완 신예 송창현, 우완 이태양과 함께 조지훈을 선발감으로 점찍고 육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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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은 나성범과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런데 8구째 직구가 너무 높게 들어갔다. 실투였다. 그렇게 조지훈은 투런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침착히 이닝을 마쳤다. 모창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데 이어, 조영훈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분명 좀더 지켜볼 수 있었다. 조지훈 역시 한화가 장기적으로 선발로 육성해야 할 '재원'이다. 하지만 한화 벤치의 움직임은 너무나 '즉흥적'이었다. 뒤이어 등판한 이태양마저 3회 권희동에게 3점홈런을 맞자, 4회부터는 황재규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일찌감치 승부가 기운 상황이었다.
선발투수는 경기 처음 등판해 자신이 게임을 이끌어가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저 가장 먼저 나오는 투수가 아니다. 기회를 주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선발로 큰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익히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한화의 마운드 운용은 이런 소중한 기회를 발로 걷어차는 모양새다. 그저 자신의 순서에 따라 던지고, 잘 던져도 못 던져도 그만인 식이다.
많은 투수들이 등판 기회를 잡는다고 좋을 건 없다. 오히려 지금 같은 즉흥적인 교체나 승부가 넘어간 상황에서의 잦은 등판은 선수들에게 '패배 의식'만 쌓을 뿐이다. 이미 꼴찌 한화엔 패배감이 팽배하다. 더이상 유망주들을 망쳐서는 안된다.
청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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