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간대에 묘한 불을 끄집어 내는 것 같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밝힌 '서울극장'의 비결이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싯 2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8분 터진 고요한의 극적인 골로 3대2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울극장'이 또 한차례 연출됐다. 서울은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김 감독은 "우리팀 경기를 보는 팬들은 마지막까지 보셔야 할 것 같다. 보는 입장에서는 휘슬이 불릴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웃은 뒤 "힘든 일정에서 무실점 경기를 하기란 쉽지 않다. 실점을 해도 끝까지 뒤집고자 하는 의지의 차이인 것 같다. 마지막 시간대에 묘한 불을 끄집어 내는 것 같다. 그게 서울극장의 비결"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을 앞두고 7연승 흐름 이어간 것 기분좋게 생각한다. 이기고자 하는 절실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인데 마지막까지 투혼 발휘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서울은 중요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남겨두고 있다. 최 감독은 "좋은 분위기속에서 7연승을 했다. 맑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할 것이다. 힘든 원정이지만 먼저 가서도 우리만의 축구를 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재작년에 나의 판단미스로 힘든 경기를 했다. 이번에는 최고의 선수구성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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