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금지약물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2002년 아메리칸리그 MVP였던 미겔 테하다(39·캔자스시티)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10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 기간 동안은 연봉 지급이 중단된다. 그는 금지약물의 하나인 암페타민(흥분제)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징계는 즉시 유효하며 테하다의 선수 은퇴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테하다는 이미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던 전례가 있다. 처음에 25경기 출전 정지를 징계를 받았었고 이번에 80경기가 추가돼 총 105경기 출전 정지가 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캔자스시티 구단 동료와 관계자 그리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의료상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테하다는 현재 종아리를 다쳐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53경기에 출전, 타율 2할8푼8리, 3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지금까지 총 6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200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받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07홈런, 1302타점을 기록했다. 1997년 오클랜드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4년 볼티모어 시절 타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테하다는 잊을만하면 금지약물 스캔들이 터졌다. 그의 명성은 치명타를 입었다. 미국 언론들은 이제 더이상 테하다를 그라운드에서 보지 않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과 관련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등 총 13명의 선수에 대한 징계를 내렸었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2014시즌까지 총 211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억울하다며 바로 항소했고,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졌다. 나머지 12명은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들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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