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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점에 대대적으로 손을 댔다. 8년만의 리뉴얼이다. 지난 7월 29일부터 매장 재 배치 등을 시작해서 다음달 초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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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리뉴얼 명단을 살펴보면, 절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신세계는 이번에 브랜드 교체를 결정하면서, 국내 업체를 대거 퇴출시켰다. 그리고 그 자리를 해외 브랜드로 채웠다. 퇴출 통보를 받은 국내 브랜드 업체는 4층 여성 캐주얼 매장과 5층 여성 구두 매장에 있던 최연옥, 신장경, 쉬지미스, 요하넥스, 시슬리, 쿠아 등 총 50여곳에 달한다. 수입 브랜드 중엔 ICB만 퇴출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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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갑자기 방을 빼게 된 업체들의 반발은 거세다. 가뜩이나 오랜 경기 침체 속에서 매출 상승을 위해 고심하는 패션업체들 입장에선 고정 고객마저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 것. 특히 주로 백화점에서 구매를 결정하는 중장년층을 메인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이번 퇴출로 타격을 입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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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신규 매장이 자리를 잡으려면 보통 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더욱이 이번에 퇴출된 브랜드들의 고정 고객이 식품이나 잡화 등 다른 매장 매출에 기여한 부분도 줄어들 터이니, 당장은 오히려 매출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84억원, 영업이익 4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0.6%, 0.5% 실적이 하락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 측은 "신세계 본점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특정 상권을 아우르는 대신 서울 각지의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고 있다"며 "인근에 백화점은 물론 아울렛 등 다양한 패션 유통업태가 공존해 최신 트렌드의 브랜드 도입은 차별화 전략에 필수적인 셈"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비록 오프라인 매장에서 짐을 챙겨 나간 국내 브랜드라도 신세계몰 등 온라인에서는 해당 브랜드를 손쉽게 쇼핑할 수 있다. 이번 리뉴얼은 전국 10개 백화점 중 본점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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